‘대한이 소한 집에 왔다가 얼어 죽었다’

한자 그대로 풀이하면 소한(小寒)은 작은 추위이고 대한(大寒)은 큰 추위인데, 왜 우리 조상들은 소한이 더 춥다고 느낀 걸까

진짜로 소한이 대한 보다 더 추운 것일까?

 

최근 30년(1994~2023년) 전북지역 소한 평균기온은 –0.9℃, 대한 평균기온은 –0.7℃로 크게 다르진 않았다.

30년간 16번은 소한이 더 추웠고, 13번은 대한이 더 추웠으며 2007년은 0.3℃로 같아 항상 소한이 더 추운 것은 아니였다.

 

2024년 전북지역 소한(1월 6일)과 대한(1월 20일)의 기온을 비교해보면 최저기온과 평균기온은 소한이 낮았고, 최고기온은 대한이 더 낮았다.

 

참고로, 2024년 소한(1월 6일)에는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았으며,

대한(1월 20일)에는 남쪽 저기압의 영향으로 흐리고 비가 내렸다.

 

이름만으로 소한 추위를 우숩게 판단하지 말고 건강관리에 유의하자는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표현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