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품

시헌력(時憲曆)
  • 국적/시대1886
  • 재질
  • 크기15x22.2
상세정보
『시헌력』 은 서양역법을 기초하여 만든 청나라 역법으로 현재 사용하고 있는 음력의 공식 명칭이다. 
그 이전에 사용되던 역법이 동지를 기점으로 24기(氣)를 균등하게 취한 평기법(平氣法)이었던 것과 달리, 『시헌력』 은 황도를 15도씩 분할하여 태양의 각 분점을 통과할 때를 취하는 정기법(定氣法)을 사용하여 24절기를 측정하였다. 서양의 역법을 바탕으로 만든 것으로, 일식이나 월식, 24절기의 계산이 동양의 역법보다 정확하다. 

『시헌력』 에는 지구설(地球設)에 기초한 서양의 우주론, 프톨레마이오스, 코페르니쿠스, 티코브라헤 등의 행성운동 이론, 구면(球面) 삼각법을 비롯한 서양 기하학 등 서양 천문학이 적용되었다. 

대한제국 때 『명시력』(明時曆)으로 개칭될 때까지 조선시대의 공식 달력으로 사용되었다. 
조선 초기까지 불과 4천책만 발행하여 특권층의 향유물이던 역서는 18세기 말 이후 1만 5천책 이상 발행되어 지방 양반과 서민들도 사용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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