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0일 대서초등학교 친구들
- 작성일2018/03/30 14:29
- 조회 5,892
안녕하세요
국립대구기상과학관입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대서초등학교에서 친구들이 방문해주었어요.
어제보다 미세먼지도 많이 걷히고 날씨도 너무 좋은데요.
여름철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무시무시한 태풍에 대해서 공부해보았어요.
태풍은 여름 뿐만 아니라 가을까지도 발생할 수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2016년에 태풍 차바가 상륙했을 때,
부산과 거제도, 울산 등의 지역에 많은 피해를 입히고 갔답니다.
그렇다면 태풍은 비만 많이 오면 태풍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아니예요. 바람도 많이 불어야 하는데요,
태풍은 WMO의 기준으로 중심 부근의 최대풍속에 따라서 4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이 기준과는 조금 다르게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이 17m/s이상이 되면 다 태풍이라고 부른답니다.
태풍이 오게 되면 많은 비가 오게 되면서 침수로 인한 피해를 입기도 하고,
강풍으로 인해 간판이 떨어지는 등의 피해를 입기도 하는데요,
이런 피해 뿐만 아니라 후폭풍이 몰아친다거나 산사태, 전염병의 위험도 있어요.
그렇다고 태풍이 안 좋은 점만 있지는 않겠죠?
비가 많이 오기 때문에 가뭄을 해소할 수 있어요.
또, 정체되어 있던 물을 아래위로 섞어주면서 적조 현상을 해결할 수도 있고,
극지방과 적도지방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열에너지를 교환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으로 사용되기도 해요.
이렇게 태풍은 장단점이 존재하는데요.
태풍은 더운 적도지방에서 만들어져서 우리나라가 있는 온대지방으로 이동해요.
가는동안 더운 바다에서 발생한 수증기를 먹으면서 커지게 돼요.
수증기를 먹으며 바람을 타고 이동하다가,
우리나라가 있는 편서풍대로 들어서게 되면
바뀐 바람의 영향을 받고 방향이 바뀌고 속도도 느려지게 돼요.
느려진 속도로 육지 위에 상륙하면,
수증기 공급을 받지 못하면서 점점 약해지다가 소멸하게 되는데요.
발생에서부터 소멸까지 약 5일에서 10일 사이의 기간이 소요된답니다.
태풍의 발생과 소멸 과정을 재미있는 칼레이도 사이클로 만들어볼 건데요!
종이를 점선에 맞추어 꼭꼭 접어주세요!
그리고 예쁘게 모양을 잡아주면 완성이랍니다!
그냥 공부를 하는 것보다 훨씬 더 기억에 쏙쏙 남을거예요!
대답도 잘 하고 너무너무 열심히 수업에 참여해준 친구들,
너무 고맙습니다.
태풍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된 시간이었길 바라요.
문의사항
국립대구기상과학관 체험교육
053)953-0365